팥은 동지를 대표하는 음식을 넘어, 우리 한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이다. 일년생 초본식물인 팥은 소두 혹은 적소두라고도 하며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쌀이나 콩보다는 주목도가 떨어질지 몰라도, 동지 팥죽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인의 문화와 정서에 깊이 각인돼 있다. 현재는 떡이나 밥, 죽, 빵은 물론이고 겨울철 붕어빵이나 호빵 등의 주재료로 간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팥은 두류이기는 하나 다른 대두와는 달리 지방의 함량이 굉장히 적고 대신 탄수화물의 함량이 좀 더 높다. 식이섬유의 함량 또한 높아서 양배추에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에 달한다. 두류의 특성상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말린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소고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체중관리,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
팥은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의 보고이기도 하다. 철, 마그네슘, 칼륨, 아연 등 거의 대부분의 필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티아민, 나이아신, 판토텐산, 엽산과 같은 비타민 B군 역시 마찬가지다. 팥의 껍질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항암·항산화 효능이 있는, 대표적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기도 하다.
현대인들이 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해독 효과다. 많은 이들이 몸에 쌓인 독소의 영향으로 생긴 만성 피로와 두통, 부종, 냉증 때문에 고생을 한다. 이는 면역력 저하와 불면증으로 이어지며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럴 경우 팥이 효과가 있다. 배설 기관의 기능을 촉진시켜서 각종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이다.
팥은 피부 미용에도 좋은 재료다. 세정 역할을 하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마사지나 세안에 활용하면 피부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되어 맑고 깨끗한 피부 유지에 효과적이다. 팥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처지는 피부의 탄력 유지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음식으로 먹거나 피부 미용 재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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