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없는 물 공급을 위한 댐 운영으로 국민생활·경제활동 지원 총력
환경부는 전국 20개 다목적댐의 저수량을 조사한 결과, 현재 저수량이 83억6000만 톤(t)으로 예년 대비 127% 수준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예년을 크게 웃도는 강우량 덕분에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한 결과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예년 대비 176%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리며 역대 최대 저수량(98억9000만 t)을 기록했지만, 여름철 8월 강우량은 예년의 28% 수준에 그쳐 9월 다목적댐 저수량은 예년을 밑돌았다. 그러나 홍수기 종료 후 10월과 11월에 내린 많은 비를 댐에 저류하면서 현재까지 예년보다 많은 저수량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다목적댐 저수량은 지난해 같은 시점의 95억7000만 t보다는 적지만,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아 올해 홍수기 전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역별 주요 댐의 저수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의 주요 용수 공급을 담당하는 한강 권역에서는 소양강댐이 예년의 139%, 충주댐이 예년의 126% 수준의 저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낙동강 권역의 주요 용수 공급원인 안동댐과 합천댐도 각각 예년의 134%와 125% 수준의 저수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충분한 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다목적댐 유역 대부분은 현재 저수량 상태가 양호해 올해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강 권역의 보령댐은 예년 강우량의 67% 수준에 그쳐 지난 2일부터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환경부는 이를 대비해 금강에서 하루 11만5000t의 물을 보령댐으로 공급 중이며, 홍수기 전까지 용수공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달 강우량이 평년보다 적고, 2월은 비슷한 수준, 3월에는 다소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댐 수위 실시간 감시와 주기적인 유입량 분석을 통해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현재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우 양상이 기존과 달라지고 있어 이에 대비해 댐을 운영하고 있다"며 "극한 가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댐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해 국민 생활과 경제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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