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이 지속가능한 '제2의 세노바메이트' 성장기반을 마련하며 새로운 청사진을 공유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중추신경계(CNS) 질환 분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의 보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에서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와 미국 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은 SK바이오팜이 북미 현지에서 인공지능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이 조인트 벤처는 최소 3년간의 개발 및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본사는 미국에 세워지며 현지 경영진 채용, 현지 맞춤형 경영 계획 등이 수립된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뇌파 분석 인공지능 기술과 뇌파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 SK바이오팜의 인공지능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제로'는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독하고 의료진이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의 조인트 벤처는 환자, 의료진, 병원 간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디지털 의료 환경과 환자 접점 플랫폼이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SK바이오팜은 이러한 플랫폼 사업이 세노바메이트뿐 아니라 후속 약물 파이프라인 구축, 신경계, 만성질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SK바이오팜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 '허블 플러스' 등도 개발해 왔다. 허블 플러스는 SK바이오팜의 신규 연구개발 과제인 방사성의약품(RPT)과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에서 연구 효율성을 높여주는 혁신 기술이다.
양사는 세노바메이트 경쟁력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결합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혁신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유로파마를 통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에 판매되고, SK바이오팜은 품목허가 및 상업화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 로열티 등 추가 이익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팜은 현재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직접판매로 매출 성과를 거두며 기업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으로, 지난 2024년 2분기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자체에 의해 발달 저하가 초래되는 질환인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조현병 신약 후보물질 'SKL20540', 조울증 신약 후보물질 치료제 'SKL-PSY' 등에도 역량을 쏟는다.
글로벌 중추신경계(CNS) 치료제도 시장에 활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인트라 셀룰러 테라피스를 146억달러(약 21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2년간의 글로벌 헬스케어 인수합병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존슨앤드존슨은 인트라 셀룰러 테라피스의 '카플리타'를 확보하게 되는데, 이 치료제는 성인 조현병과 1형·2형 양극성장애 관련 우울삽화 치료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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