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조합원들의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18일 이태원교회에서 열린다.
현대건설은 앞서 시공사로 선정된 한남3구역, 여의도 한양아파트, 신반포2차 등 주요 사업지 조합장들의 공개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위원장은 "독창적인 설계와 파격적인 사업 조건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있었다"며 "그러나 시공사 선정 이후 제안한 계약을 모두 반영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에서 신뢰가 쌓였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에도 차별화된 설계를 제안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제시했다. 한강변에 위치한 건물 하단에는 7m 높이의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1층에서도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급화 전략으로 스카이 커뮤니티도 제공한다.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의 더블 스카이 브릿지는 단지 품격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스카이 인피니티 풀, 스카이 레스토랑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동시에 사업의 안정성과 투명성, 실질적 혜택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사비 절감부터 금융비용 최소화, 공사기간 단축, 상업시설 수익 확대를 통한 분양수익 극대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 '5대 확약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공사기간을 57개월에서 8개월 단축한 49개월로 제시해 금융비용 844억 원을 추가 절감하고 공사를 약속한 기간 내 완료하겠다는 '책임준공 확약서'도 제출했다.
상업시설 수익 측면에서는 기존 면적을 1283평 추가 확보해 641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계획했다. 에비슨영과 협력해 상업시설의 가치와 분양성을 극대화하고 상가 분양 활성화를 위한 전담 인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미분양 발생 시 아파트와 상가 모두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해 조합원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아파트·상가 대물인수 확약서'로 세대 당 약 3100만원의 프리미엄을 보장했다.
한편 한남4구역을 두고 맞붙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한강'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1652세대부터 조경·커뮤니티·상업 시설에 이르기까지 단지 전체가 한강을 품은 설계를 적용해 한남4구역을 한강변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발고도 90m의 위치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 한강·남산·용산공원을 아우르는 360도 조망의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삼성물산은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뒀다. 과도한 디자인으로 취소된 과거 사례를 고려해 최초 건축심의 당시와 유사한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한남 뉴타운 내 가장 높은 커뮤니티로 조망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최종 시공사 선정은 조합원 1166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삼성물산이 기호 1번, 현대건설이 기호 2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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