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페루 국영 조선소와 함께 방산 산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STX는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협력해 건조 중인 해상 경비함 2척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루 침보테 소재 조선소에서 개최된 진수식을 통해 공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경비함 2척은 각각 리오 후아르미(BAP Rio Huarmey)와 리오 네페냐(BAP Rio Nepena)로 명명됐으며, 길이 56.4m, 너비 8.5m, 최대 속력 23노트(약 42.6km/h)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두 경비함은 미국 중장비 업체 캐터필라의 디젤 엔진과 30mm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 12.7mm 기관총 등을 탑재했다. 올해 하반기 중 건조 완료 후 인도될 예정이며, 기존의 6척과 함께 페루 연안 경비 업무에 투입되어 지역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TX는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페루 해군의 1~6호선 경비함 건조를 지원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후 2023년 5월 페루 정부와 7, 8호선 건조에 대한 3600만달러(약 5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파트너십을 이어왔으며, 페루 해양 방위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STX는 지난 2024년 10월 페루 육군 조병창과 협력해 차륜형 장갑차 수출 계약을 체결함은 물론, 페루 해상 경비함 건조 및 공급까지 책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로서 육·해군 전반에 걸쳐 페루 방산 산업의 현대화와 전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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