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신도 중 한 명은 뭔가 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웬만한 이유가 아니고서는 미루지 않는다. 약속도 그러하다. 한 번 약속하면 핑계를 대지 않는다. 약속해 놓으면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성공은 재력적 또는 경력적 성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 사이의 신뢰를 지키는 사람도 성공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스스로 대한 약속, 타인과의 약속도 사소한 이유로 번복하거나 미루지 않는 것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성이다. A 여인, 그녀는 유쾌하고 특히 해외여행을 가서도 여행자들과도 쉽게 친숙하며 대화를 즐긴다. 즉흥적 감정에 의해 그 순간의 기분으로 약속을 곧장 한다. 그런데 약속 날짜가 다가오면 그사이에 감정변화가 생기는지 약속을 취소해 버리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니 친구들이나 지인들 사이에 신뢰가 약하고 신용을 얻지 못한다. 문제는, 그녀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자기 생각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고 어떠한 장애로도 늘 부딪히곤 한다. 그러면서 운 타령을 한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그녀 스스로 자기에게 오는 좋은 기운도 변덕을 부리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에너지의 법칙이 그러하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은 '신뢰'에 대해 "인의예지신(仁義禮知信)이라 하여 우도(友道)를 지탱하는 믿음(信)이 오륜의 끝에 놓여있는 것은 가치가 낮아서가 아니다. 이는 목화토금수 오행 중에 토土가 일정한 위치나 성질 없이 나머지 네 가지에 두루 작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앞의 네 가지 덕목을 다스려야 하니 오륜 중에 믿음 신(信)이 맨 뒤에 있음이다. 인간관계에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믿음, 바로 신뢰인 것이다. 상관이나 편관 칠살이 함께 있게 되면 좋을 때 좋다가도 그다음 날 언제 그랬더냐? 하듯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조울증의 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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