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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관세 피난처' 조선주 연일 신고가...투자자들 매수세 유입

트럼프 관세 리스크 대응할 수 있는 업종으로 주목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 HD현대중공업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속에서 조선업종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동맹국이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K-조선' 산업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장 대비 4.67% 오른 3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7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HD현대중공업은 전날 35만3000원(15.36%↑)으로 장을 마감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한화오션 7만2900원(15.17%↑) ▲STX엔진 2만5750원(11.96%↑) ▲HJ중공업 7180원(8.62%↑) ▲HD한국조선해양 23만4000원(5.64%↑) 등 조선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내 제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관세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조선업은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상원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와 존 커티스 의원이 지난 5일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의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법안 2건을 발의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조선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미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안'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의 조선소에서 일부 또는 전체 함정을 건조하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재정적으로 효율적인 방식으로 함정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 해군은 현재 291척 규모인 함대를 355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안'의 경우 동맹국의 조선업 비교우위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미 해안경비대가 외국 조선소에서 선박 및 주요 부품을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미국의 해상 역량 강화를 위해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및 태평양 지역 동맹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법안이 특정 국가를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국가는 사실상 한국과 일본뿐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 조선업체와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이로 인한 K-조선업의 수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회의 '해군 및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안' 발의로 국내 조선업종이 급등을 기록했다"며 "법안의 의회 통과 및 실제 미 해군 신형함정 발주까지는 시간적·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입법과 행정 당국의 정책적 입장 변화 및 신형함정 발주 가능성이 점차 표면화되고 있음은 고무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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