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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은행의 토대 메디치 가문

은행의 토대 메디치 가문

유럽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 가문이라고 하면 누구나 13~17세기 때 이탈리아 메디치가를 첫손에 꼽는다. 메디치가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친 가문이다. 메디치가는 피렌체 공화국에서 금융업을 장악했고 문화예술 분야에 엄청난 지원을 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같은 예술가들을 후원해서 그들의 활동을 뒷받침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메디치가는 금융업에서도 눈에 띄는 업적을 남겼다. 메디치 가문의 시작은 흙수저였다. 처음에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생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장사를 하면 먹고사는 게 좀 나아질까 싶어서 피렌체로 향한 게 메디치 가문이 일어나는 출발점이 되었다. 메디치가는 피렌체의 주요 생산품이었던 양털과 모직을 거래했는데 상업에 재능이 있어서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다. 재산이 늘어난 메디치가는 은행업으로 눈을 돌렸다. 요즘 용어로 말하면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은행업에 뛰어든 메디치가는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23세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교황청 재산관리를 맡았다. 메디치 은행과 거래하려는 귀족들이 줄을 이었고 메디치가의 재산은 급속도로 늘어났다. 메디치 은행은 유럽 주요 도시에 지점을 설립하며 활황을 누렸다. 유럽에서 가장 보유 자산이 많고 가장 훌륭한 은행이었다. 메디치 가문은 사실상 은행업의 선구자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단순히 은행업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업무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은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는 복식부기의 도입이다. 복식부기는 대변과 차변을 함께 기록해서 자산의 증가와 감소를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기록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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