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건설 지수, 11.41% 상승...하락분 대부분 회복
올해 건설주 부진 원인, 점진적 해소 전망
정부, ‘건설시장 안정 대책’ 발표...긍정적인 영향
올해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주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포함한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 주가 급등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17일~2월 18일) 코스피200 건설지수는 17.19%, KRX 건설지수는 11.4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200 건설지수가 -19.22%, KRX 건설지수가 -19.07% 하락하며 부진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회복세다.
종목별로는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이후 현대건설이 39.10% 상승했으며, DL이앤씨(26.38%), 대우건설(19.39%), HDC현대산업개발(19.00%), GS건설(15.33%) 등도 일제히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초부터 건설주가 급등하며 지난해 하락분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택 마진 회복 지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불안,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의 요인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해외 수주의 경우 과거보다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다수의 해외 수주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건설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가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설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설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책에는 지방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건설업 지원 방안이 담겼다. 내달 탄핵 심판 결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건설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설사들은 전반적으로 외형 축소가 예상되며, 특히 주택 건설사의 경우 주택 부문의 축소가 두드러질 것"이라면서도 "GS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은 주택 외 부문의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세에 힘입어 연간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의 요인과 맞물려 (건설 업종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건설시장 안정 대책과 탄핵 심판 결과 발표가 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