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현대제철, 결국 당진제철소 부분 직장폐쇄…임단협 갈등 최고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이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노사분규에 따른 직장폐쇄사태까지 겹치며 내우외환의 이중고에 빠졌다. 중국산 저가 공세와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한 25% 관세 부과 등 외부 위협 요인이 심화된 상황에서 주요 수요산업의 침체와 노조리스크까지 다중으로 겹치며 충격이 더해진 양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4일 충남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설비 일부(PL/TCM)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했다. 현대제철 노조가 과도한 성과급 요구와 게릴라 파업을 진행하자 결국 사측이 부분 직장폐쇄를 공고하고 제철소 설비 일부의 가동을 중단한 것이다. 피해금액도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설비는 냉연강판 생산에 앞서 소재인 열연강판의 표면 불순물을 제거하고, 사전 압연을 하는 장비다. 냉연생산 라인의 선공정으로, 이 설비가 가동되지 않으면 소재 고갈로 후공정도 사실상 가동이 불가능하다.

 

현대제철은 당진냉연지회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냉연 전 공정의 조업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직장 부분 폐쇄를 선택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총파업과 연속 공정의 일부를 제한하는 부분적·일시적 파업이 진행됐다.

 

지난 1일~22일까지의 노사분규로 냉연 부문에서 발생한 생산 손실은 27만톤으로 추정된다. 손실액은 25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노조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장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대제철의 글로벌 상황은 더욱 불안하다. 현대제철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5% 보복관세와 중국의 과잉철강 덤핑 수출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둘러싸고 업계에서는 "세계 철강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놓인 가운데 '집안싸움'이 장기화될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임단협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은 교섭을 마무리짓기 위해 경영 성과금과 독려금, 생활안정 지원금과 더불어 기본급 400%와 10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해당 안을 지급할 경우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해 650억원 적자로 수정 공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26일부터 27일까지 48시간 총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사상 최대 규모 성과금 지급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 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달 10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장외 시위를 벌이며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