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우븐 시티(Toyota Woven City)는 공터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세기 동안 자동차 산업과 지역사회에서 일해 온 사람들의 열망 위에 세워지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동차 업체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지난 22일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서 열린 토요타 우븐 시티 1단계 완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븐 시티를 서비스, 제품,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인벤터(Inventor)와 방문객·거주자인 위버스(Weavers)가 협업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토요타는 지난 2018년 CES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선언하고, 2020년 CES에서는 우븐 시티의 구상을 공표했다. 이후 우븐 시티는 2021년 2월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있는 토요타 자동차 동일본(TMEJ)의 히가시후지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진 뒤 테스트 코스 건설을 진행했다.
우븐 시티는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다양한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실생활에서 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다. 토요타의 자회사인 '우븐 바이 토요타'가 추진하며 토요타의 옛 공장 부지에 들어선다. 전체 면적은 야구장과 콘서트장 등으로 사용되는 도쿄돔 15개에 달하는 약 71만㎡다. 이 중 제 1기 우븐시티 지역 면적은 4만7000㎡다. 주거용 건물과 주민 교류 거점이 되는 건물 등 14동이 세워졌다.
이 곳에서 생활하는 위버스들은 우븐 시티에서 가케잔 인벤션 허브, 언더그라운드 스트리트, 코트야드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인벤터(발명가)들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체험하게 된다.
우븐 시티의 지상 도시 환경에는 보행자 전용 거리, 보행자와 개인 이동수단이 공존하는 거리, 자동화된 이동수단 전용 거리 등 세 가지 유형의 도로가 있다. 네 번째 유형의 거리는 '물류 거리'로 지하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지하도로를 통해 날씨 등 환경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동 배송 기능을 포함한 물류 실증을 진행할 수 있다. 우븐 시티의 메커니즘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물류 서비스의 미래를 탐구하고 설계한다.
코트야드에서는 인벤터와 위버스가 만날 수 있다. 위버스는 인벤터가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우븐 시티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아키오 회장은 지난 1월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무대에서 토요타 우븐 시티(Toyota Woven City) 건설 완료를 발표하기도 했다.
토요타 회장은 "제게 우븐 시티의 핵심은 협업"이라며 "다양한 관점, 재능, 능력을 하나로 엮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종류의 직물, 즉 사람뿐만 아니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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