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최근 기장군 정관읍 월평, 임곡, 두명 3개 마을이 회동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서, 50여 년 동안 지속된 주민 숙원이 비로소 해소됐다고 24일 밝혔다.
회동수원지는 동래구와 금정구 등 인근 주민들을 위한 식수 공급 역할을 해 왔으며 회동상수원보호구역은 취수원인 회동수원지 보호를 위해 1964년 2월부터 지정됐다.
그러나 각종 행위 규제로 불편을 겪고 있던 지역 주민들의 해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특히 분류식 하수관로 설치 사업 완료 이후 생활하수가 수원지로 유입되지 않게 되면서 그런 요구는 더 확대되고 있었다.
이에 군은 해당 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민선 8기 주요 공약 사업으로 삼아 환경부 및 부산시에 대해 보호 구역 해제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꾸준히 설득하면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조건인 수질 개선의 노력을 이어나갔다.
그 결과 지난달 20일 환경부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냈고, 이후 열람 공고, 주민 의견 수렴 등 실무적 절차를 거쳐 지난 19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공고'로 해제가 최종 확정됐다.
군은 이번 상수원보호구역의 해제에 따라 주민 숙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환경부에서 제시한 조건인 수질 관리 대책 이행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설치 등의 수질 개선 대책을 꾸준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그동안 각종 행위 규제로 불편을 겪고 있던 지역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이 해소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불합리한 규제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권리 구제와 주민 숙원 해소를 위해 기장군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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