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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이젠 출퇴근 길에도 주식 사고판다…글로벌 이슈도 신속 대응

KRX vs NXT, 거래소 간 경쟁 본격화…투자자 선택권 확대
NXT, 첫 주 10개 종목 거래 개시…5주 내 800개 종목으로 확대
수수료 인하 경쟁 시작…증권사들도 거래 수수료 조정 검토
"거래비용 줄고 유동성 늘어난다"…시장 활성화 기대감↑

/ChatGPT에서 생성한 'KRX 거래소와 NXT 거래소의 모습'

주식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내달 4일 출범하면서 국내 주식 시장이 복수 거래소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거래 시간이 확대되고 투자자 선택권이 강화되면서 시장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최선집행의무(Best Execution) 도입으로 투자자들은 유리한 조건에서 매매할 수 있으며,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XT는 기존 한국거래소(KRX)의 주식 거래 시간(오전 9시~오후 3시30분)을 대폭 확장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운영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기존보다 긴 시간 동안 주식을 거래할 수 있으며, 특히 해외 증시 변동성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에는 한국거래소의 거래 시간이 종료된 오후 4시 이후에 글로벌 증시 영향을 반영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NXT에서는 애프터마켓을 활용해 장 마감 후에도 대응할 수 있다.

 

NXT시장구조를 설명하는 도표/넥스트레이드 홈페이지

또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는 한국거래소의 시간외단일가 시장은 NXT에서 거래되는 80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만 거래할 수 있으며, NXT의 거래는 프리·애프터마켓을 포함하여 'T+2일'에 결제된다.

 

또한 기존에는 한국거래소 단일 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져 증권사의 최선집행의무가 형식적이었지만, 앞으로는 투자자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투자자는 특정 종목 주문 시 직접 거래소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별도 지정하지 않으면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이 가장 유리한 조건의 거래소로 주문을 배정한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는 가격, 비용, 체결 가능성을 고려해 최적의 거래소에서 주문을 체결해야 한다.

 

NXT는 거래 첫날에는 10개 종목만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 종목수는 5주 차(3월 31일 이후)까지 총 800개 종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출범 첫 주(1~2주 차)에는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10개 종목이 거래된다. 3주 차(3월 17일21일)에는 110개 종목, 4주 차(3월 24일28일)에는 350개 종목, 5주 차(3월 31일 이후)에는 총 800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에서 거래량이 많은 대형 종목은 4주 차(3월 24일)부터 ATS 거래가 가능하다.

 

/넥스트레이드

시장에서는 NXT 출범이 국내 증권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가 깨지면서 거래소 간 경쟁이 본격화될 뿐만 아니라, 거래 시간 확대 및 거래 수수료 인하 등 투자자들의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NXT의 거래 수수료는 한국거래소보다 저렴하다. 한국거래소는 거래 대금의 0.0023% 부과하지만, NXT는 메이커(지정가 주문) 거래 0.0013%, 테이커(시장가 주문) 거래 0.0018% 책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증권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간 수수료 경쟁은 증권사 수수료 인하 경쟁에도 시동을 걸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거래 금액 구간별로 달랐던 주식 매매 수수료율을 0.146%로 통일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140%에서 0.136%로 조정, 오프라인 거래 수수료를 0.490%에서 0.486%로 낮췄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ATS 출범을 앞두고 주식 거래 수수료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 회장(동국대 경영학 교수)는 ATS 출범을 두고 "주식 거래 시간이 확대와 거래 비용 절감 효과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면 시장 유동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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