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틴 미탈, ‘AI 혁신 바이블’ 출간 후 첫 방한
글로벌 AI 도입 트렌드 공유
"한국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인공지능(AI)를 핵심 전략으로 수용해야 한다."
26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 따르면 니틴 미탈(Nitin Mittal) 미국 딜로이트 컨설팅 AI 리더는 최근 국내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글로벌 대기업 절반이 올해 말까지 비즈니스에 AI기술을 적용하고 이에 기반한 비즈니스 운영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PoC)을 통해 AI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실제 기업 비즈니스 운영에 AI 적용이 빠르게 확장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업은 AI가 거의 모든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 시장을 선점하는 소수기업이 시장을 독식하는 구도가 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AI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과연 국내 기업들은 투자한 만큼 AI를 실제로 잘 활용하고 있을까.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한 AI 기술은 투자에 상응하는 경제적 성과를 내고 있을까.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내놓은 '국내 기업의 AI 기술 활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에서 AI의 실제 활용률은 30% 수준으로 드러났다. 국내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AI 기술 활용 상황을 알아본 결과 응답 기업 중 78.4%가 '기업의 생산성 제고, 비용 절감 등 성과 향상을 위해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한 기업은 30.6%에 불과했다.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까. 미탈 리더는 "AI 기술은 3개월마다 혁신이 이루어질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AI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 센터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주요 AI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저서 'AI 혁신 바이블(원제·All-in On AI: How Smart Companies Win Big with Artificial Intelligence)'등을 보면 AI에 올인하는 기업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 이는 ▲다양한 유형의 AI 기술을 활용한다 ▲AI 시스템을 전사에 배포하고 운영한다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재구상한다 ▲AI에 능통한 조직 구성원 비율이 높다 ▲AI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 ▲고유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반영한다 ▲윤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 등이다.
미탈 리더는 "이제는 에이전트 AI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업무를 실행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다"며, "AI가 의사결정을 내리고 인간은 이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변화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 비즈니스 AI 적용 사례로는 ▲제품 및 광고 콘텐츠 생성 및 배포 ▲가격을 탄력적으로 책정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최적화 ▲챗봇 및 음성 AI 기반 고객 서비스 자동화 ▲매출 예측 및 타겟 마케팅 ▲브랜드 모니터링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등을 제시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