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ELS 투심 회복 조짐…증권사 수익성 개선 기대감↑

서울 여의도 전경. /손진영기자

올해 들어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주요 증권사의 ELS 발행액은 2조6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다. 주요 발행사는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발행액 기준 이들 5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의 ELS 발행금액은 3946억원으로 전년 동기(2181억원)보다 80% 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발행액도 1796억원에서 2478억원으로 늘었고, 삼성증권 역시 1464억원에서 2542억원으로 증가했다.

 

ELS는 특정 종목이나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으로, 증권사가 발행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 중 하나다. 증권사는 ELS 발행을 통해 헤지자산 운용수익과 판매·조기상환 관련 수수료 수익 등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1분기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ELS 발행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 국내 ELS 발행액은 16조743억원으로, 2023년(30조6921억원) 대비 47.63%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ELS는 조기상환 후 재발행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지만, 손실로 인해 원금이 줄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최근 ELS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홍콩H지수가 반등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 1~2월 국내 주식 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주가 반등 기대감이 커진 점도 ELS 시장 회복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이 ELS 발행을 다시 늘리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ELS는 증시가 급등락하기보다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 조기상환이 유리한 상품이기 때문에, 최근 증시 흐름과 맞물려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증시 회복이 맞물리면서 ELS 발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ELS 수익률은 주식 시장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증시 상승세와 금리 인하가 지속된다면 ELS 시장도 더욱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ELS 시장이 활성화되면 증권사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ELS 발행 증가가 증권사의 채권 보유량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