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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매출증가에도 영업손실 늘어... 일본시장 ↑ 한국시장 ↓

사진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등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일본 라인망가의 대표 인기작품'선배는 남자아이' 일러스트 풍경. /네이버웹툰

네이버 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후 첫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177.0%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성장 둔화에 빠진 국내 시장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억4800만달러(1조8402억 원, 연 평균환율 1363.09원 기준)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도 3636만달러(497억원) 대비 177.0% 늘어난 1억699만달러(1373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웹툰엔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의 중심축은 유료 콘텐츠 및 광고였다. 웹툰엔터의 전체 유료 콘텐츠 매출은 10억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 성장했고 광고매출은 1억6600만 달러로 14.2% 성장했다. 조정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796만달러로 전년보다 685.4% 증가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번 실적에서는 일본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한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5억9430만달러(8836억원)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며 월간유료이용자(MPU)는 전년 대비 약 약15.0% 늘었다. 웹툰엔터는 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통해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 플랫폼 '라인망가'를 운영하고 있다. 라인망가는 일본 내 최대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는 고환율·경쟁 심화·경제 불황 등 다양한 악재가 반영되면서 손실을 기록했는데, 고환율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MPU가 줄어들었다. MPU는 매출의 토대가 되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연간 한국 유료 콘텐츠 매출은 3억5250만달러(약 4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결제 이용자 평균 지출(ARPPU)도 7.84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 줄었다. 다만, 고정환율을 고려할 경우 유료 콘텐츠 매출은 6.1%, ARPPU는 8.29달러를 기록하며 증가했다. 공개된 유료 콘텐츠 매출과 ARPPU를 고려해 추정한 MPU는 4분기 약 8.5%, 연간 약 7.7%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결제액은 늘었으나 결제 이용자 수는 줄어든 상황이다.

 

국내 시장의 성장 둔화는 경쟁사 성장과 함께 경기 불황으로 인한 유료 결제 이용자 수의 감소로 설명된다. 국내 시장은 현재 네이버 웹툰과 함께 카카오 웹툰이 2강 체제를 갖추고 있는데 리디북스, 레진코믹스 등 기업들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와 리디북스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작가들의 인기 작품이 출시됐다"며 "네이버도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작품 론칭을 통한 이용자 유입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웹툰엔터는 안정적인 해외 시장 성장과 신서비스 론칭, 환율 안정 등을 기대하며 1분기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웹툰엔터는 주주 서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3억1800만∼3억2800만 달러로, 동일 환율 기준 1.7∼4.8%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엔터는 오는 1분기 일부 지역에서 웹툰 예고편을 짧은 영상 서비스로 내는 '하이라이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웹툰 이용자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김준구 웹툰엔터 대표는 "2024년 유료 콘텐츠, 광고,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등 전 부문이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서비스 개선, 수익 모델 강화, 작품 탐색 강화 등 플랫폼 혁신으로 글로벌 '플라이휠'(flywheel·선순환 구조)을 더욱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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