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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 도량 삼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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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산소로 숨을 쉬는 생명체 중 으뜸이라는 인간은 만유의 정기가 모여 있는 산을 신성시 여겨왔다. 그런데 특별하게도 우리나라는 산지가 70%이다. 험한 준령부터 정겨운 동산까지 산이 없는 동네가 드물다. 특히 우리 겨레의 성산인 백두산은 한반도 모든 산의 어버이 산이다. 대한민국 정기가 흘러내리는 명산이다. 그 꼭대기에 있는 백두산 천지연은 한국인의 생명수이다. 이 백두산은 천산이라고도 불리는 텐진산맥이 그 시작점이다. 높은 봉우리들이 하늘과 맞닿았다 하여 그 이름이 천산인 텐진산맥은 당연히 일년 삼백육십오일 만년설을 머리에 이도 있다.

 

천산산맥의 한 지류는 동쪽으로 십만여 리 떨어진 아시아의 동쪽 끝 머나먼 땅 한반도를 향해 뻗어 내리며 대장정을 시작하여 백두로 귀결되며, 단군이 태백 신단수 아래 나라를 도읍하기에 이른다. 하늘은 서로서로 이어져 막힘이 없듯이 땅도 역시 높고 낮음이 있을 뿐 서로 연하여 땅 아닌 곳이 없다. 다만 고도에 따라 물이 그사이를 채우고 있을 뿐인 것이다. 왜 아니 그러하겠는가? 물은 생명의 젖줄이니 땅의 높낮이에 따라 호수와 강을 이루고 더 넓게는 바다가 되어 지수화풍 각자의 역할을 순환시키고 뭍 생명을 키우고 살리는 천지자연의 기운을 펼치는 것이다.

 

그래서 산신 기도와 용왕 기도는 우리나라의 토속신앙을 대표하는 기도가 되어 왔다. 산이 많으니 산마다 관장하고 호령하는 에너지를 일러 산신 또는 산신령이라 이름한 것이다. 또 거친 바다에는 용왕이 있어 물의 기운을 다스리고 주관을 하는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해신(海神)으로서 용왕의 의미는 각별한 것이다. 그러니 산이 70%요, 바다는 삼면으로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 삼천리는 기도처가 숱하게 펼쳐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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