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증가 폭이 역대 최저로 둔화했다. 설 특수에도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지속된 탓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1조8674억 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현행 통계 집계 방식이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낮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7월 티메프 사태가 터지면서 8월 3.6%, 9월 3.4%, 10월 1.4%로 급감했다.
이후 증가율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 지난해 11월 2.0%, 연말 효과가 있었던 12월 4.6%로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1월 들어 탄핵정국에 따른 내수 부진과 티메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1월에는 설 연휴 효과로 농축수산물, 음식료품 등의 거래가 크게 늘었지만 전체적인 증가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를 나타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음식서비스(18.2%), 농축수산물(22.6%), 음식료품(9.2%), 기타서비스(53.0%)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 폭이 컸다.
반면 티메프 사태를 촉발한 이쿠폰서비스는 36.2%나 급감했다. 통신기기(-24.3%), 컴퓨터 및 주변기기(-16.3%), 가전·전자(-7.9%),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6.6%), 가구(-9.2%) 등도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집계됐다. 이 수치 역시 지난해 11월(28.8%) 반등했다가 12월(27.7%)과 올해 1월에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보면 종합몰 거래액은 12조448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고, 전문몰은 9조4189억원으로 7.4% 증가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7조15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지만 온라인과 온프라인을 병행하는 쇼핑몰의 경우 거래액이 4조7076억원으로 0.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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