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보다 오름폭은 둔화
고환율 지속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2%대를 기록했다. 다만 2월(2.0%)에는 1월(2.2%)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로 2% 올랐다. 농산물 값이 다소 안정화하면서 전체 물가를 전달보다 다소 끌어내렸다. 하지만 석유류 가격은 1400원 후반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 탓에 6% 넘게 뛰었다.
품목별로 농산물 가격이 1.2% 내렸다. 과일류가 5.3%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감(-27.7%), 참외(-26.7%), 복숭아(-25.7%), 토마토(-19.5%) 등의 가격 하락세가 컸다. 지난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던 사과(-2.3%) 값도 내렸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며 "석유류를 제외한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8%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고환율 영향으로 6.3%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2월 배럴당 80.9달러에서 올해 2월 78.2달러로 내렸으나 환율이 1331원에서 1447원으로 올랐다.
축산물(3.8%), 수산물(3.6%), 전기·가스·수도(3.1%), 외식(3%),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2.9%)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중에서는 휘발유(7.2%), 경유(5.2%)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역난방비(9.8%), 도시가스(6.9%), 상수도료(3.7%) 등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세는 0.7%, 공공서비스는 0.8%, 외식은 3% 상승했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2.9% 올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8% 상승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까지는 2%대를 기록하다가 9월 1.6%를 기록한 이후, 10월 1.3%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11월(1.5%), 12월(1.9%), 2025년 1월(2.2%)까지 다시 오름세를 타다 2월에는 2.0%로 내렸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