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전자업계들의 손절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먼저 LG전자가 홈플러스에 자사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대응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다만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 상황에 따라 제품이 판매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출하를 일시 정지했다"며 "다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납품을 진행 중인 업체들 사이에선 이번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납품 대급을 지급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납품 물량을 축소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상황을 면밀히 따져보며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 등 경영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대응책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협의 중에있다"고 말했다.
다만 홈플러스는 상거래 채권은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매장을 정상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를 개시하고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납품업체들은 상품권 환급 지연 가능성을 대비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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