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재생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하게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미래 의료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를 3차원 배양해 인체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적용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신소재 평가 솔루션을 공급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대표 제품은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아톰(ATORM)'과 오가노이드 신소재 평가솔루션 '오디세이(ODISEI)'다.
아톰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난치성 장 궤양 치료제 '아톰-씨(ATORM-C)'는 손상된 장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근원적 치료법을 제공한다. 회사는 고함량의 줄기세포를 포함하는 오가노이드 제작 기술과 내시경을 활용한 투여법, 자체 개발한 세포외기질 등 기술을 통해 아톰-씨를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아톰은 손상 조직 내 생착 및 분화를 통해 직접적인 조직 재생을 유도한다.
아톰-씨는 작년 환자 투여 후 추적 관찰을 시작해 올해 임상 결과 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달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중대·희귀 난치 질환 환자에 임상 단계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게 된 데 따라, 회사는 올해 하반기 첨단재생의료 치료 목적으로 아톰-씨를 승인받고 2027년부터 국내 병원을 통해 상용화를 이룰 계획이다. 글로벌 상용화 시점은 2029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기술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운영·관리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됐다.
유종만 대표는 "오가노이드는 재생 치료와 신약 개발, 정밀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융합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으로 게임체인저가 될 분야"라며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오가노이드 기술과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활용해 미래 의료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의 캐시카우가 되고 있는 '오디세이(ODISEI)'는 동물실험 없이 첨단 의약품과 신소재를 정확히 평가하는 평가 솔루션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오디세이-ONC(종양) ▲오디세이-GUT(장) ▲오디세이-SKIN(피부) 등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및 식품 기업 등과 총 40여 건 이상의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오디세이의 매출은 상용화를 시작한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향후 글로벌 진출을 통해 2027년에는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종만 대표는 "오디세이는 인체와 유사한 장기를 사용해 종간 차이에 의한 간극을 좁히고, 윤리 문제 역시 해소할 수 있어 수요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에 ADC와 항암 백신 등 새로운 모달리티 약물들이 나오고 있는데, 약물 평가의 기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유효성 독성 평가 모델로 오가노이드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글로벌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함께 이뤄낼 계획이다. 우선 기술 연구 및 고도화가 가능한 국내 연구소,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국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사업장과 함께, 독일·베트남·미국에 자회사를 두고 현재 유럽·북미·동남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7000원~2만1000원이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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