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시니어케어 신사업 성공 가속
베트남법인 순손실 여전…FC채널 강화 나서
신한라이프가 통합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질주하고 있다. 이영종 사장 취임 후 국내 무대에서는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2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21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라이프는 주요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순익 1위 자리도 지켰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순익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69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임에도 신한라이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한라이프의 성장 요인으로는 이영종 사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 전략이 꼽힌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수익안정성을 위해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와 요양 및 시니어케어 신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로 지난해 누적 연납화보험료(APE)는 각 영업 채널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73.4% 성장한 1조57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 대비로도 120.7% 증가했다.
아울러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본격 출범시켜 요양사업에 진출했고 지난해 11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선보였다. 올해엔 경기 하남시에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하고 오는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서울 은평구에 실버타운 건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2024년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영업 모델을 도입하고 시장트렌드에 맞는 혁신적 상품을 적시에 공급해 출범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무대에서 순항 중인 이영종 사장의 신한라이프는 해외 사업에서는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2022년 베트남법인을 설립했으나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옥의 티'다.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2022년 41억6800만원, 2023년 35억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024년 3분기에는 순손실 규모가 69억5700만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영종 사장의 남은 숙제이자 주요 과제로 해외사업이 꼽힌다. 이 사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법인은 베트남 환경에 맞는 한국형 프로페셔널 FC채널을 구축하고 양적, 질적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엔 베트남법인 출범 이후 첫 번째 'FC채널 영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면서 영업력 강화의 첫 발을 뗐다. FC채널은 작년 2월 100여명으로 출범했으나 올해 540여명의 조직으로 성장하면서 베트남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베트남법인은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이므로 조직이나 영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사업 투자와 함께 영업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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