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제24회 한미수필문학상' 시상식을 열어 총 14명의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대상은 분당차병원 박수현 교수의 '무거운 통화'가 받았다. 이 작품은 의료와 사법 시스템 속에서 한 의사가 감당해야 하는 책임과 윤리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실제로 소아응급센터 의사인 박수현 교수의 깊이 있는 사유를 통한 메시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총 129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심사를 거쳐 14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는 장강명 소설가, 박혜진 문학평론가, 김혼비 에세이스트가 맡았다.
장강명 심사위원장은 "접수된 작품들 상당수가 의료대란 중 집필됐기 때문에 의료 현장의 고단함과 이를 바라보는 복잡한 심경, 정서적 고뇌가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며 "결선에 오른 27편 모두 의사로서 겪을 수밖에 없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고민을 다채롭게 녹여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의사라는 직업의 의미, 의사와 환자, 의사와 사회의 관계를 살피는 글을 더 지지하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심사위원들끼리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상자들에게 전달된 상금은 총 5500만원으로, 대상 1000만원, 우수상 3명 각 500만원, 장려상 10명 각 300만원이 전달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학잡지 '한국산문'을 통해 공식적인 수필가 등단의 기회도 주어진다.
한미수필문학상은 의료 문학 활동으로, 지난 2001년 제정돼 올해까지 24년 동안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기록한 수필을 공모해 왔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한미수필문학상은 의료인들이 자신의 경험을 글로 풀어내며 환자들과 공감과 위로를 주고받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사가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상호 간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도록 한미수필문학상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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