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불과 7개월여 앞두고 관련 추경예산 국비확보가 어려워 지면서 경북도와 경주시가 비상이 걸렸다.
이에 경북도와 경주시는 에이펙 관련 국회의 추경예산안 확보가 녹록치 않자 지방비로 대체하는 등 정상회의가 온전히 치러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일 경북도, 경주시 등에 따르면 에이펙 정상회의를 위해 정부에 요청한 예산은 총 13건, 2613억원이다.
이중 국비 요청액 981억에서 12일 현재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이는 전체 예산 요구액의 4% 수준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에이펙 행사장 보문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총 사업비 150억원으로 정부 요청액은 75억원이지만, 현재까지 한푼도 확보하지 못하자 지방비 150억원을 대체 확보할 방침이다.
또 에이펙 정상회의 만찬장 조성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 80억원으로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40억원만 확보했다. 정부에 요청한 13건, 981억원 중 유일하게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에이펙 문화동행 축제와 관련, 총 사업비 100억원 중 정부요청액 50억원 가운데 한푼도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지자체는 이 행사와 관련, 지방비 5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 클린 에이펙 가로경관 개선 사업(정부 요청액 100억원 미확보) △에이펙 정상회의 응급의료대책 사업비(정부 요청액 10억원 미확보) △에이펙 정상회의 주변 관광지 경관 개선 사업(정부요청액 100억원 미확보) 등이다.
특히 외국 정상들이 방한했을 때 의료 긴급상황 발생시 반드시 필요한 '응급의료대책 사업비'를 비롯 '지역응급의료센터 확장구축 및 VIP전용병동 조성 사업비'가 한푼도 반영되지 않는 등 자칫 외국 국빈들의 긴급 의료 시스템 미작동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할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탄핵정국속에 추경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비확보가 불투명 한 상태에서 급하게 지방비라도 확보해 에이펙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한다"며 "여야가 정치적 논리를 벗어나 국가적 행사인 에이펙 정상회의가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국비가 지원되지 않으면 전액 지방비라도 사용해야 하는 심각한 현실이지만, 행사는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