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4분기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영업이익 9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흑자 전환은 매 분기 손실 규모를 축소한 결과다. 지난해 4분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 효과도 반영됐다는 의견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매 분기 개선세다. 지난해 분기별 순손실 규모를 살펴보면 1분기 380억원이었으나 2분기 200억원, 3분기 10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재옥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매 분기 축소됐고 상당 규모의 충당부채가 적용됐음에도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