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이룬 교정치료의 철학
치아 교정, 단순히 아름다움이 아닌 건강의 문제
정확한 진단·소통·감염 예방으로 신뢰 구축
"환자의 만족뿐 아니라,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진료를 하고 싶다."
강병민 바라봄치과교정과의원 원장의 이 말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다. 오랜 시간 치의학에 몸담으며 다져온 신념의 결정체다. 치의학박사이자 치과교정과·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인 그는 치아 교정이 단순한 미적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치아 수명을 위한 필수 과정임을 강조한다. 강 원장은 "환자의 만족은 결국 치료 결과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환자가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치료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잘 보는 것에서 치료가 시작된다
강 원장은 지난 9년간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며 치의학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았다. 최근 그는 자신만의 진료 철학을 담은 바라봄치과교정과의원을 개원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환자가 자신의 구강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의사와 함께 치료 과정을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치료라는 그의 신념이 반영된 결과다.
강 원장의 진료실에서는 단순한 '치료'가 아닌 환자와의 '소통'이 흐른다. 진료실마다 최신 광학 진단 장비(Q-ray)와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환자가 자신의 치아 상태를 명확히 볼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증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과정을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신뢰를 쌓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강 원장은 "환자가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알면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만족도도 높아진다"며 "단순히 설명하는 것을 넘어 환자가 치료의 주체가 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 예방 역시 강 원장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그는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흡입력이 큰 건식 석션 장비를 도입했다. 또한, 치과 체어에서 나오는 모든 물을 살균수로 바꾸는 장비를 갖춰 치료 전 환자의 구강 내 세균 수를 최소화하고 있다.
강 원장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라며 "모든 기구는 1회 사용 후 철저히 소독하고, 일회용 기구를 적극 활용해 교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아 교정, 미관을 넘어 기능 회복까지
강 원장은 치아 교정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그는 "교정은 치아의 배열을 바로잡아 미관을 개선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제대로 된 교합 상태를 만들어 치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치아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며 "나이가 들면서 치아가 쓰러지거나 비정상적인 교합이 발생하면 주변 치아에 과부하가 걸려 수명이 짧아진다. 교정을 통해 이를 바로잡으면 치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교정치료를 통해 얻은 성취감은 환자의 반응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병원 수련 시절 치료했던 한 환자를 떠올렸다. "심한 부정교합으로 양악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환자였는데, 교정만으로 치료해 성공했다"며 "그 환자가 저에게 '태어나서 처음 앞니로 씹을 수 있게 해준 은인'이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성실함으로 연 의사의 길
강 원장은 어릴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아픈 사람을 고쳐주고, 그로 인해 고마움을 받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순수한 꿈이었다. 그는 "항상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의사는 그런 의미에서 제가 가장 선망했던 직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의대를 목표로 했지만, 수능 성적이 다소 아쉬워 고려대학교 건축학부에 진학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의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남아 있었다. 결국 한 학기 만에 휴학계를 내고 다시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의대와 치대를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성적을 얻었다.
강 원장이 고민 끝에 치과대학을 택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는 "당시 전국에 치과대학이 4개밖에 없었고, 경쟁률이 높아 치대 진학이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서부터 충치가 많아 치과에 자주 다녔고, 손기술에 자신이 있었던 점도 치과의사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판단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치과대학 입학 후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차석 졸업이라는 성과를 냈다. 졸업 후에도 배움의 한계를 느낀 그는 일반 치과의사가 아닌 전문의를 선택했다. 치과교정과 전문의 과정을 거친 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까지 취득했다. 동시에 학문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으며 치의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최고의 치료를 위한 다짐
강 원장은 전문의 취득 후 봉직의(병원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의사)로 활동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점차 자신만의 진료 스타일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 그는 "치과마다 진료 방식이 달라 봉직의로서는 제 방식대로 진료하기가 어려웠다"며 "제 철학을 온전히 실현하려면 결국 개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바라봄치과교정과의원에는 강 원장의 진료 철학이 곳곳에 스며 있다. 그는 "진단의 시작은 정확히 보는 데서 출발한다. 환자도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치료 필요성을 인식하고 결과에 만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신 광학 진단 장비와 대형 모니터를 통해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같은 철학의 연장선이다.
강 원장은 환자의 만족뿐 아니라 자신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치과 치료는 의사의 손길이 직접 닿는 과정이 많다. 시간과 정성을 들인 만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빠른 치료보다 최상의 치료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철학은 환자들 사이에서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료 치과의사나 치과 직원들이 치료를 맡길 때는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강 원장은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동료 치과의사나 직원들이 저에게 치료를 맡길 때는 제 실력을 인정받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환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환자들이 건강한 미소를 되찾는 순간이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라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환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의 눈빛에는 환자를 향한 진심과 치의학에 대한 사명감이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선의 치료로 보답하겠다"며 "환자가 만족하고 믿음을 주는 치과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환자의 건강한 웃음이 자신의 가장 큰 보상이자 원동력임을 잊지 않겠다는 강 원장. 그의 담담한 목소리에서는 흔들림 없는 확신과 진심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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