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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어주고 가사로봇 배치까지"...'원스톱 건축' 사업 뛰어든 가전업계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 '2조원'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 54조

강원도 SM 연수원에 설치된 LG 스마트코티지 모습./LG전자
유창이앤씨 천안 공장에서 삼성전자와 유창이앤씨의 스마트 모듈러 건축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창이앤씨 조우제 대표, 유창 조용선 회장,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오치오 B2B 팀장.

성장 정체기에 직면한 가전 업계가 '원스톱 주거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공간을 제공하는 모듈러 건축 사업에 뛰어들어 스마트홈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가사 로봇을 통해 가사와 주거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가전업계가 건축 사업에 뛰어드는 데는 스마트홈 사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간 스마트홈 선택권은 고객이 아닌 건설사가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지목됐다. 가전업계가 직접 건설에 뛰어들면 이같은 허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트너와 협력하는 간접형태로, LG전자는 자체 건설을 통한 직접형태로 모듈러 건축 시장을 공략한다.모듈러 주택은 기본 골조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와 레고처럼 설치하는 방식이다. 탈 현장 건설 공법으로 건축비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건축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 근교 등에서 세컨드 하우스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22년 1575억원을 넘어섰고 오는 2030년 2조원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먼저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 싱스 프로'를 파트너사인 유창이앤씨의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 시설부터 상업 시설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와 솔루션, 서비스를 하나로 연동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등을 비즈니스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AI B2B 솔루션이다. AI 가전은 물론 온도·동작 센서 도어 등 건축물의 공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스마트 모듈러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LG 스마트코티지'를 본격 출시하고 시장 리더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마트코티지 사업을 본격화한 후 두 달 만에 SM엔터테인먼트 연수원에 LG 스마트코티지 3개동을 공급하는 등 첫 기업간거래 고객을 확보했다. 회사는 전북 김제에 'LG 스마트코티지' 견본주택을 설치하고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 판매 중이다. 해당 주택은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LG전자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AI 가전을 기본옵션으로 모두 갖추고 있다. 지붕 부착 태양광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필요한 에너지 상당량을 자체 생산한다.

 

지난 1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 유니트리 전시관에서 유니버설 휴머노이드 로봇 H1이 방문객과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가전 업계는 '가사 해방'의 기치아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오는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380억달러(약 54조875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삼성리서치를 포함한 유관 부서 인력 40여명을 미래로봇추진단에 투입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신설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 조직이다. LG전자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로봇선행연구소가 휴머노이드 선행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총 51%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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