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일 농협과 협력해 봄배추 재배면적의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매대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배추 수급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배추의 출하량 감소로 수급 불안정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aT는 배추의 재배면적을 추가로 확보해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충남, 경남 등지에 신규 재배면적 약 24헥타르(ha)를 확보해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총 2000톤(t) 규모의 배추를 도매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배추 수매대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농가가 직접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기관 간 정보를 연계해 대금 지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재배면적을 확보하는 동시에 복잡한 대금절차를 간소화한다면 배추 수급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aT는 다양한 정책 추진과 제도를 개선해 농산물의 수급 안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