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2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포설선 GL2030의 적재 용량을 7000톤급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4000톤에서 두 배로 늘어난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개조의 핵심은 해저 케이블 저장·관리 장비인 '캐러셀' 용량 확장이다. 캐러셀은 한 번에 운반 및 설치할 수 있는 케이블 양을 결정하는 핵심 장비다. 개조가 완료되면 작업 기간이 기존 2주에서 최대 1개월로 늘어나 작업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LS마린솔루션은 안마(532MW), 태안(500MW), 신안-우이(400MW) 등 서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앞두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을 12기가와트(GW)까지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LS마린솔루션은 연내 신규 선박 도입을 확정하고 대만·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병옥 LS마린솔루션 대표는 "선박 경쟁력을 여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