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근속년수 3.1년
크래프톤 1억900만원·엔씨소프트 1억800만원 순
국내 주요 게임업체 기업들의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시프트업이 1억32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크래프톤 1억900만원, 엔씨소프트 1억800만원대의 연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해 319명의 직원들에게 1인 평균 1억32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평균 근속년수는 3.1년이다.
시프트업은 성과에 따른 보상을 통해 임직원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인재 중심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신년 행사에서 "회사 성장에 기여한 구성원들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통해 회사 성과를 나눠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3년엔 '니케: 승리의 여신' 출시 이후 개발팀은 물론 전 직원에게 100억원 규모의 보상을 3차례에 나눠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300여명에게 1000만원이 든 신용카드도 지급한 바 있다.
또 '시프트업 라이즈업: The Origin'에서는 인재 격려의 일환으로 전 직원에게 500만원의 상여금과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PS5 프로)를 지급했다. 당시 직원 수는 약 320명으로, 앞서 상여금과 선물의 총액은 약 2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재 중심 문화와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는 시프트업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IP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흥행과 안정적 인기에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국내외에서 크게 흥행하며 4조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의 흥행으로 호실적으로 기록한 시프트업은 올해 니케의 중국 시장 진출과 스텔라블레이드 PC 버전을 출시를 예고하며 해외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올해 니케의 중국 시장 진출과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출시를 통해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선다.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 1월 9일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2월 20일 기준 사전 예약자가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는 니케의 중국 현지 출시 이후 일 매출이 11억700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서브컬처 게임 시장 규모는 6조원에 달한다"며 "니케는 2분기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할 예정으로, 사전 예약 목표치는 800만명"이라고 말했다.
2위는 크래프톤이다. 총 1903명의 직원에게 1인 평균 1억900만원을 지급했고 평균 2.9년을 근속했다. 지난해보다 직원 수가 324명 늘었고 평균 급여액은 1100만원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펍지의 대흥행에 채용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임금을 늘리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상장 게임사 최초로 1조, 해외매출은 사상 첫 2조원 넘겼다.
업계 내 크래프톤은 사내 복지로 유명하다. 지난 2월 국가적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 출산 장려금 60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가 만 8세에 이를 때 까지 매년 500만원씩 총 4000만원, 최대 1억원이 지원한다.
3위는 엔씨소프트다. 엔씨는 1억800만원으로 연봉은 전년보다 100만원 증가했지만 직원은 회사 내부 구조 조정으로 1200명 가량이 줄었다.
반면, 대부분 주요 게임사들은 지난해 저조한 성적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봉을 줄이거나 희망 퇴직을 받는 등 인건비 줄이기에 돌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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