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 전망과 공매도 재개가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8.50%) 하락한 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1분기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139% 증가한 수치지만, 증권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한 한미반도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696억원, 824억원이었다.
공매도 재개 역시 주가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월 말 대비 대차잔고 비중이 약 5%포인트 늘어나면서 공매도 주의 종목으로 꼽혀 왔다. 공매도는 타인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것으로 공매도 전에는 차입 물량을 확보해야 하므로 대차잔고가 먼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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