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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빅테크, 데이터 센터 확대...친환경 에너지 각광

데이터 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이 미국 에너지 산업을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E 생성 이미지

데이터 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이 미국 에너지 산업을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31일 글로벌 에너지 리서치 업체 리스태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의 '클린-펌(clean-firm)' 전력 추구 전략으로 인해 청정에너지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는 2035년까지 상업 가동을 목표로 100GW(기가와트) 이상의 데이터 센터 건립 계획이 발표됐다. 이는 지난 2023년 기준 전 세계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성장으로 미국 내에서는 2035년까지 데이터 센터가 395~660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연간 99.999%의 가동률(연간 중단 시간 5분15초 이하)을 요구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정유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용 가스 발전소 건설에 나서고 있으며, 하이퍼스케일러는 탄소 제로 전력 확보를 목표로 원자력 등을 통한 전력 수급을 모색하고 있다.

 

올 1월 셰브론과 엔진 넘버원은 천연가스를 활용한 데이터 센터 전력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엑손모빌은 전력 사업 진출을 발표하며, 데이터 센터 전용 가스 발전소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쓰리마일섬의 원자로 재가동을 시도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엑스에너지에 투자, 오는 2039년까지 최대 5GW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산업은 데이터 센터 에너지 수요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의하면, 올해에만 100㎿(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 계약이 12건 넘게 체결됐다. 2025년 3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AES와 일리노이, 미시간, 미주리에서 총 475㎿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메타는 미국 태양광 발전회사 사이프레스 크릭 리뉴어블과 함께 505㎿ 규모의 태양광 사업에 투자했다.

 

태양광은 햇빛이 없으면 전기를 생산할 수 없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설치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낮아 데이터 센터 업계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떠올랐다. 첨단 원자로는 상용화 전이고, 천연가스 발전소는 건설에 수년이 소요되지만, 태양광 발전소는 평균 18개월 만에 준공된다.

 

테크크런치는 "AI 기술이 모든 제품과 산업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 센터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데이터 센터 가동에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데 태양광은 비용, 속도, 유연성 면에서 압도적인 장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은 가장 저렴한 전력원 중 하나로 꼽히며, 단계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 전체 완공 전부터 빠르게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이점 덕분에 태양광은 빅테크와 데이터 센터 업계에서 주력 에너지원이 됐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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