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산에 들에 제철 식재료가 넘쳐난다. 이는 바다도 마찬가지다. 주꾸미, 참치 등이 있으며 조개류로는 바지락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다른 조개류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키조개 역시 지금이 제철이다.
껍데기의 모양이 흡사 곡식 따위를 까불러 쭉정이를 골라내는 '키'를 닮은 키조개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주로 서식한다. 다 자란 키조개의 껍데기 크기는 최대 20~30cm에 달하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데 패주를 주로 활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 흔히 관자라고 하는 패주는 조개껍데기를 닫기 위한 한 쌍의 근육인데 키조개의 패주는 크기와 맛, 식감이 남달라 회는 물론, 샤브샤브, 구이, 무침, 탕, 전 그리고 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져 사랑을 받는다.
대표적인 조개류인 굴이나 바지락과 비교하여도 영양가 측면에서 키조개는 모자람이 없다. 지방질은 적은 반면 몸에 좋은 단백질이 무척 풍부하다. 다양한 필수 아미노산에 더하여 주로 해산물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인 타우린 역시 키조개를 대표하는 영양 성분이다.
더없이 나른해지는 봄철, 타우린은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각종 보충제는 물론 특히 자양강장제와 에너지 음료의 주요 성분인 타우린은 우리 건강에 다양한 방식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며 눈 건강과 심장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 근육의 건강과 유지에 도움이 되는 류신도 키조개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이다.
굴에 풍부하다는 천연 정력제, 아연 또한 키조개에도 많이 들어있다.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아연은 면역 체계, 세포 활성화 등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그 외에도 철분, 인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제철음식으로 즐김과 동시에 필수 미네랄 보충에 키조개가 좋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채취되는 키조개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된 적이 있다. 그만큼 좋은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그런 만큼 질 좋은 국산 키조개의 맛과 영양을 봄철 아낌없이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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