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76.86포인트) 떨어진 2481.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44.55포인트) 내린 2513.44로 출발했고, 장중 하락폭이 확대되며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95억원, 667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만57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4.35%)가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화학(-4.19%), 의료·정밀기기(-3.90%), 기계·장비(-3.88%), 제약(-3.59%) 등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KB증권(0.38%)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6.04%), 셀트리온(-4.57%), SK하이닉스(-4.32%), 삼성전자(-3.9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20.91포인트) 내린 672.8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8억원, 147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2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 알테오젠(0.99%)만 올랐다. 에코프로(-12.59%), 코오롱티슈진(-7.26%), 에코프로비엠(-7.05%)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경기는 더욱 위축되고, 물가 상승 압력은 가중됨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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