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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2년만의 귀환?"…삼성 '엑시노스 2600', 갤럭시S26 탑재설 '솔솔'

차세대 2나노 '엑시노스'…AP 경쟁력 회복 기대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 탑재 가능성
수율 관건…특별 태스크포스 구성
"향후 반도체 사업 결정짓는 시험대"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칩'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가 다시 돌아온다.

 

2년 연속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제외됐던 엑시노스가 차세대 '갤럭시 S26'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의 AP 경쟁력 회복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주칸로스레브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엑시노스 2600은 확실히 돌아오며 (갤럭시) S26에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칩 출하량은 매우 한정적이어서 엑시노스 990 상황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삼성파운드리의 3나노(nm) 공정 수율이 저조해 결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전량 채택한 바 있다. 에 따라 엑시노스 2500은 플래그십 시장에서 배제됐고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도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차세대 2나노 공정(SF2)에서 생산되는 엑시노스 2600이 다시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엑시노스 2600은 3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이 적용된 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기존 3나노 공정(SF3) 대비 성능은 12%, 전력효율은 25% 향상되며 면적은 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2월 초기 테스트에서 삼성파운드리의 2나노 수율은 약 30%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최소 60~70% 이상의 수율 확보가 필요한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의 수율 개선을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율이 변수…'엑시노스-스냅드래곤' 이원화 전략 가능성

 

업계에서는 엑시노스 2600의 수율이 제한적일 경우 삼성전자가 과거 '엑시노스 990' 시절과 유사한 '지역별 AP 이원화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노트 20' 시리즈 출시 당시 미국, 중국, 캐나다 등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그 외 지역에는 엑시노스 990을 탑재한 바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애널리스트는 "엑시노스 2600이 수율 문제를 극복하더라도 전 모델에 탑재될 가능성은 낮다"며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과 한국, 북미, 중국 시장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 칩셋이, 유럽·인도 등 일부 시장에는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엑시노스 '완전 부활' 가능할까…시장 반응은 '신중 모드'

 

엑시노스는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채택과 제외를 반복하며 시장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엑시노스 990은 성능 및 발열 문제로 혹평을 받았으며, 엑시노스 2500은 낮은 수율로 인해 갤럭시 S25에서 제외되면서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엑시노스 2600이 일부 모델에서라도 성공적으로 적용될 경우 삼성전자의 AP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전문가는 "수율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거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삼성전자의 AP 사업 경쟁력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엑시노스 2600의 성공 여부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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