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준공한 '잠실더샵루벤' 아파트 267세대에 시스템에어컨 '슬림매립키트'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리모델링 단지에 해당 제품이 대규모로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슬림매립키트는 천장 속고가 낮은 구축·노후 아파트에도 추가 공사 없이 시스템에어컨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LG전자가 포스코이앤씨와 지난해 9월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공정 표준화를 통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시공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하자율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실내기와 동일한 소재와 일체형 디자인으로 공간 개방감을 해치지 않으며, 당일 설치도 가능하다. 유지관리도 용이해 설치 후 외부 패널 탈거 없이 점검과 A/S를 받을 수 있다. 천장 속고 110~170mm까지 적용 가능하며, 실내기 크기에 따라 소·중·대 사이즈로 출시된다.

채상철 LG전자 한국영업본부 ES마케팅담당 상무는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시스템에어컨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