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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한국자산신탁, 신용등급 A- 가능성↑…나신평, 전망 '안정적→부정적'

부동산 경기 둔화로 수익성 악화... 대손비용 증가
책임준공형 리스크 낮지만... 등급 하락 압력 여전

한국자산신탁 CI/한국자산신탁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8일 한국자산신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정적' 등급전망은 향후 6개월 이내로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이 현행 'A'에서 'A-'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국자산신탁은 2001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의해 설립된 부동산 신탁사로, 2011년 엠디엠 계열이 인수한 곳이다.

 

나신평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자산건전성 저하를 등급 전망 조정 사유로 제시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인 881억원을 기록했다. 분양률 개선 지연과 공사비 상승으로 대손비용이 확대되면서, 대손준비금을 반영한 조정당기순이익은 -49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탁계정대 규모도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2024년말 신탁계정대 총액은 8,191억원으로, 고정이하 사업장 관련 신탁계정대가 6409억원으로 78.2%를 차지하고 있다. 요주의이하 신탁계정대도 8086억원으로 98.7%에 육박했다.

 

이로 인해 계정대 이자수익이 늘어났지만, 부족 자금 조달을 위한 차입금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말 기준 총차입금은 3581억원으로 증가하며 이자와 대손 비용이 확대됐고, 조정총자산순이익률은 -4.2%로 적자 전환했다.

 

나신평은 "영업수익 내 신탁보수 비중이 감소하고 계정대 이자수익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의 질이 저하됐다"며 "신탁계정대 회수 관련 위험부담이 내재해 있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자산신탁의 신용등급 변동 검토 요인으로는 ▲시장지위 추이 ▲수익구조의 다각화 ▲소송 등 부외 리스크 대응 능력 ▲신탁계정대 등 운용자산의 건전성과 손실완충력 등이 제시됐다. 나신평은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다만,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 관련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자산 건전성이 저하된 상황과 최근 부동산 경기 둔화를 고려할 때 등급 하락 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등급이 기존의 '안정적(Stable)' 전망으로 복귀하려면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장의 분양률 개선과 자산 건전성 제고, 계정대 회수와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안정성 회복이 필요하다. 반면, 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차입형토지신탁 사업장 부실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거나, 신탁계정대 회수가 지연되어 외부 자금 조달과 단기차입금 의존도가 상승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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