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75년 전 인천상륙작전이 대한민국을 구했던 것처럼 자유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은 오늘 다시 한 번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에서 유 시장은 "비정상의 나라를 정상국가로 대개조해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어린 시절 자유공원에서 품었던 꿈을 인천시장으로서 이뤘으며 이제는 인천의 꿈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꿈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자유의 가치가 훼손되고, 거짓과 위선, 선동이 판치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거짓과 선동이 아닌 진실과 정의, 자유가 넘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에서 유 시장은 국민 대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성공하는 사회, 보수의 가치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한 헌법을 손질해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분권형 개헌을 통해 제왕적 권력을 해체함으로써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국가 운영 시스템과 국회의 전면 개혁도 약속했다.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만들겠다"며 "정부 주요 부처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미래전략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중대선거구제와 양원제 도입을 통해 무소불위의 권력 남용을 막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제 분야에 대한 구상도 제시했다. "자유시장경제 기본법을 제정해 반기업, 반시장적 행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어렵고 힘든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정치개혁의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일하지 않고 남의 것을 빼앗아가는 정치꾼들을 몰아내고,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며 "국민을 하나로 잇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진영 논리에 갇힌 세상이 아니라 진실과 정의가 중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시장은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