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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김두관, 민주당 대선 경선 '거부' 선언… 김동연은 경선규칙 '수용'

김두관 "김대중·노무현 정신 저버린 경선은 거부한다"
김동연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대산빌딩에 차린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방식을 수긍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더불어민주당이 14일 6·3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정하자 김두관 전 의원이 강력 반발하며 경선 '보이콧(거부)'을 선언했다. 당내 대선 경선 규칙으로 제안한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나 국민경선 제도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거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선 규칙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지만 당 선관위에서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며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외부 세력 유입' 우려가 있다며 기존 국민경선 제도를 선택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신천지가 두렵고 전광훈이 무서운데 무슨 선거를 치르겠는가"라며 "차라리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 명단에 오른 사람은 참정권을 박탈하겠다고 하는 게 더 솔직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왕적 대통령제인 87년 체제를 유지한 채 취임하는 21대 대통령은 누가 되어도 증오와 분노의 정치를 증폭시키고, 국민주권의 사유화 유혹과 정치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선 규칙 수용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 역시 기존의 국민경선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마련된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원이 결정한 만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밭을 가리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겠다"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크게 단합하는 경선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지사는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거부를 한 데 대해 "김 전 의원과 어제 저녁에 통화했다. 김 전 의원께서 고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저에게 말씀 주셨다"면서도 "이번 경선에서 단일화 내지는 힘을 합쳐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정도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이) 당당하게 정면 돌파하는 행보에 있어서 힘을 같이 실어주시고 뜻을 같이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본다"며 에둘러 경선 참여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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