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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책] '김현철의 고급진 클래식당' 출간…유쾌한 입담으로 즐기는 클래식 이야기

김현철 지음/차선책/18,400원

'희극인으로서 사람들을 웃기고 즐거움을 선사했던 김현철이 클래식 명곡의 유쾌한 입담을 담은 '김현철의 고급진 클래식당'이 출간됐다.

 

클래식을 '음식'에 비유해 마스터 셰프가 정성스럽게 차린 코스 요리를 먹듯 맛있게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작곡가나 음악적 사조, 작곡에 얽힌 히스토리, 음악에 얽힌 시대적 배경 등을 특유의 유머를 곁들여 설명하는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든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으로 어눌하고 느릿한 말투, 어딘가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대중들을 웃겼던 김현절은 사실 클래식 마니아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 년간 클래식 음악을 듣고 사랑해 온 그는 40대에 들어서 '지휘자'가 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한 끝에 2014년 유스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가 되었고, 현재는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식으로 지휘를 배운 진짜 지휘자들에 대한 예의로 자신을 '지휘 퍼포머'로 소개하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클래식을 쉽고 유쾌하게 전파하고 있다.

 

김현철은 "아무리 긴 소설책도 한번 이야기에 빠져들면 결국 끝까지 읽게 되는 것처럼 클래식도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을 가진 구조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풍부한 감정을 느끼게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독자가 직접 음악을 들으며 김현철이 재미있게 풀어내는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좀 더 친근하고 쉽게 클래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우리의 일상에서 음악이 가지는 의미와 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1부는 전축으로 처음 들었던 '카르멘 서곡'부터 대중가요를 떠올리게 하는 '트로이메라이', 저자가 10년 만에야 비로소 곡의 제목을 알게 된 사연이 있는 '루슬란과 루드밀라', 김현철만큼만 알면 되는 클래식의 역사까지 코스 요리로 치면 애피타이저로서 비교적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소개한다.

 

2부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생애, 작곡가가 된 계기, 음악을 작곡하게 된 배경, 그들이 작곡한 아름다운 음악 등을 본격적으로 설명하며 우리가 이름만 알고 있는 작곡가들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돕는다.

 

3부는 저자가 사랑하는, 혹은 저자의 경험과 얽혀 있는 음악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을 소개하며 독자가 좀 더 클래식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4부는 역사적으로 국가나 특정인에 관련된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연관되어 있는 클래식을 소개한다. 우리가 잘 몰랐던 세계의 역사나 특정 음악에 얽힌 비하인드를 해박한 지식과 저자 특유의 유머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5부는 주로 '사랑'에 대한 주제로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D♭장조 Op.28 No.15', 베르디의 '여자의 마음', 슈만 '미르테의 꽃 Op. 25' 등의 음악을 소개한다. 코스 요리로 치면 달콤한 디저트에 비유할 수 있다.

 

마지막 6부는 멘델스존 '혼례의 합창'&바그너 '결혼 행진곡', 드뷔시 '달빛'&베토벤 '월광 소나타',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등 같은 주제로 다른 곡을 작곡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을 읽듯 해설한다.

 

이처럼 '클래식당'은 많은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저자가 사랑하는, 모두가 사랑하는 가곡, 오페라, 교향곡 등 다양한 40곡의 클래식을 선보임으로써 문학적, 음악적으로 풍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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