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의 불법 수입·유통을 단속하기 위한 '광역수사팀'이 출범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사 전담 특별사법경찰을 배치하고 및 과학수사를 위한 디지털포렌식센터를 신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광역수사팀(전담 수사조직)은 검역을 거치지 않은 농축산물 불법 수입 등 위법 행위 증가와 조직·지능화된 범죄에 대응한다. 18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공항·항만 등 국경 지역에서 우편·탁송·휴대로 불법 수입하다 적발돼 폐기된 농축산물은 21만300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수입 시 검역 미신고 등으로 인한 과태료 처분은 1878건, 불법 수입 혐의 등으로 적발한 수사(송치·고발·내사 포함) 실적은 64건에 이른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법 수입된 농축산물이 거래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범죄 관련 은어·약어 사용 등 행태가 더욱 은밀해지고 있어 적발 및 혐의 입증을 위한 디지털포렌식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디지털포렌식은 디지털 데이터 및 통화, 이메일 기록 등을 수집·분석해 범행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기법을 뜻한다.
이번에 발족된 광역수사팀은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인천 소재)에 자리해 있다. 일선 특별사법경찰 중 일부 인원을 전담수사관으로 선발해 운영한다. 우선 중부권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청)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전담해 수사할 계획이며 향후 수사 범위를 남부권역(영남, 호남, 제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그간 관련 기관에 의뢰해 온 디지털포렌식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돼, 증거분석 능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광역수사팀 및 디지털포렌식센터 신설로 위반 사범에 대한 철저하고 과학적인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검역 위반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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