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Global Metro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전 세계 애도 물결 속 '평화의 중재자' 추모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영성센터에서 신도들이 외벽에 걸린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 각계 각층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향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정부가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시민들은 "이제 우리 모두 고아가 됐다"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 정부도 조기를 게양하고 공식 성명을 통해 "그는 우리 시대의 양심이자 평화의 사도였다"고 추모했다.

 

국제 종교계 역시 교황의 선종을 깊이 애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온화한 미소로 소외받는 이들을 위로한 교황님을 기억한다"고 밝혔고, 이슬람과 불교 지도자들도 "종교와 이념, 국경을 넘어 평화와 화해의 씨앗을 뿌린 진정한 영적 지도자였다"며 경의를 표했다.

 

교황 재임 기간 교황은 기득권을 내려놓은 소탈한 행보, 청빈한 삶,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연대, 환경 보호, 난민 문제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해 앞장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한국을 공식 방문해 "평화의 중재자"로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주요 인사들의 애도 메시지도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은 "교황님은 우리 국민의 영원한 자부심"이라고 밝혔고, 프랑스 대통령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황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슬픔을 전했다. 미국 대통령은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는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추었다"고 남겼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는 수많은 신자와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밝히고 "평화와 연대의 교황, 가난한 이들의 벗"이라는 목소리로 이별을 고했다. 한 이탈리아 신자는 "그는 모두의 아버지였고, 우리는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생전에 "무덤은 장식 없이, 이름만 남길 것"이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칸은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장례식에는 전 세계 지도자들과 주요 종교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상 가장 소박하면서도 의미 깊은 장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