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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 “전력변환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인버터부터 충전기까지...‘에너지 심장’ 직접 만드는 기업
사람 중심 조직 문화가 키운 기업 경쟁력
초급속 충전 기술로 글로벌 도약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

전기차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핵심 부품인 전력변환장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충전 인프라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제어하는 이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전력전자 전문기업 이지트로닉스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인버터, DCDC 컨버터, 온보드 차저(OBC)뿐 아니라 급속·완속 충전기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는 전력변환장치를 '사람의 심장처럼, 전자기기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심 장치'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통신장비용 전력장치에서 출발했지만, 전기차 산업의 부상과 함께 빠르게 방향을 전환했다. 강 대표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속에서도 기술 중심의 유연한 조직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부터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의 기술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이었다.

 

이지트로닉스는 올해 초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전기차 부품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난 2023년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공급망박람회'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 대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초기부터 기술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됐다. 이지트로닉스는 지난해 4월 미국에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400kW급 초급속 충전기와 두 대 연계형 700kW급 충전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통해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직접 공급 기반도 마련했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 부품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차, 농기계,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전력변환 기술을 확장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각 산업별로 요구되는 기술 사양은 다르지만, 기본 원리는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의 진출도 예고했다. 에너지 저장장치(ESS), DC 배전, 재생에너지 연계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전기차에서 인프라까지 연결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강 대표는 "전력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트로닉스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축은 인재다. 회사는 팀워크 중심의 문화를 지향하며, 젊은 인재들이 기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강 대표는 "기술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며, 이를 가능케 하는 조직 문화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지트로닉스는 올해부터 투자자 대상 홍보(IR) 활동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소 소극적이었던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단순한 기업 소개를 넘어 이지트로닉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비전과 중장기 사업 계획, 실적 개선을 위한 구체적 전략 등 투자자들과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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