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서울 인구가 두 달째 순유입됐다. 이에 반해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한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6%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 2월(69만5000명) 이사 증가 등의 이유로 6.1% 증가했다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파트 입주 효과와 부동산 경기가 인구 유출입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은 인구가 두달째 순유입됐다. 2월 5600명, 3월에는 1300명 순증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인구 유입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비롯해 인천(3600명), 경기(600명), 충북(900명), 충남(900명) 전남(700명), 경북(400명) 등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부산(-2000명), 대구(-1600명), 광주(-2500명), 대전(-200명), 울산(-700명), 전북(-500명) 경남(-500명), 제주(-400명) 등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둔촌주공이 작년 11월 말부터 계속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외에도 신규 입주 예정 아파트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지역은 2월 주택 매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장성과 나주 등 지역에 신규 아파트 입주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지역이 순유입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있는 지역들 중심으로 전입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2025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2만35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2024년 7월 7.8% ▲8월 5.9% ▲9월 9.9% ▲10월 13.4% ▲11월 14.3% ▲12월 11.6% ▲2025년 1월 11.6%에 이어 8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올해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월간 합계출산율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월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2월 5.1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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