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22.6% 감소, 일반채는 61% 급감
IPO 위축 불구, 현대차증권·지아이이노 유증은 증가
ABS·단기사채 발행 확대…"신용도 중심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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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집중됐던 기관투자자의 자금 집행이 일단락되면서 회사채와 기업공개(IPO) 발행이 일제히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3월 중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1조8168억원으로, 전월(28조66억원) 대비 22.1% 줄었다. 주식 발행은 5.8% 증가했지만, 회사채는 22.6% 급감했다.
유상증자는 현대차증권(1620억원), 지아이이노베이션(1112억원) 등 시설·운영자금 목적의 수요가 이어지며 전월 대비 26.3% 늘어난 300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IPO는 8건, 1689억원으로 집계돼, 중소형 기업 중심 발행이 이어지며 전월보다 17.8%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은 21조3478억원으로, 차환 목적이 91.8%를 차지했고 운영자금 비중은 8.2%에 불과했다. 특히 일반 회사채 발행은 4조2020억원으로 61% 급감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급 이상이 78.3%를 차지해 고신용 위주의 발행이 이어졌고, A등급은 18.4%에 그쳤다.
금융채는 전월보다 4.0% 감소한 15조2259억원이 발행됐으며,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9199억원으로 107.4% 급증했다. 특히 프라이머리 CBO(P-CBO)는 64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4.4% 증가했다.
기업어음(CP)은 29조1500억원으로 18.3% 줄었지만, 단기사채는 89조6798억원으로 8.7% 증가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체 CP 잔액은 9조4979억원으로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직접금융 시장은 연초 자금수요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용도 중심의 발행 선호가 맞물리며 이중적인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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