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간 관세협상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르면 다음 주 중 합의에 이르는 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우리(미국과 한국)는 매우 성공적인 양자 협상을 가졌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간 면담 도중 자국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양국이 훨씬 더 빠르게 (협상에 있어) 진전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르면 다음 주에 전문 용어로 이뤄진(실무적) 협의를 진행할 수 있는 데다, 다음 주 중 어쩌면 합의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단은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10분경 백악관 인근의 미 재무부 청사에서 상대국과 상호관세 협상을 가졌다. 우리 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동반 출격했다. 이 회동은 오전 9시20분쯤까지 한 시간 남짓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