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익스포저 자기자본 초과…자산건전성 악화
나신평 "추가 대손 리스크 모니터링할 것"
나이스신용평가가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BBB+,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 저축은행은 최근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1%를 넘어서는 등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자기자본의 100%를 크게 상회하며 구조적인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저축은행은 2024년 기준 3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5%까지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에 달하며, 부동산PF 익스포저는 2688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41.1%에 이른다. 예가람저축은행도 281억원의 순손실을 시현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 PF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149.9% 수준이다.
나신평은 "두 저축은행은 중단기적으로 PF 회수 및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자산건전성 악화와 이자수익 저하에 따른 수익성 약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 대손부담 발생 가능성과 재무안정성 유지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강화된 PF 사업성 평가기준과 금리 상승 환경이 저축은행 업권 전반의 수익성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경기 둔화와 가계대출 규제 환경 속에서 경상 수익창출력 회복 여부를 면밀히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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