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국내 최초로 직류(DC) 방식 대형 칠러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국전력, 한화 건설부문과 '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3사는 총 10MW 규모 데이터센터 서버와 냉각설비 중 1MW를 직류 전력으로 공급하는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을 줄이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발전소는 교류(AC) 전력을 공급하지만, 태양광·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직류(DC) 전력을 생산한다. 이때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약 10%의 에너지가 손실된다. LG전자는 이를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초대형 냉방기인 칠러를 직류 방식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저전압 직류 송전기술(LVDC) 기반의 안정적인 직류 전력 공급과 기술 검증 등을 담당하고,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형 데이터센터를 설계·시공한다.
LG전자는 최근 평택 칠러공장에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도 구축하고,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최적의 냉각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외 다양한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 사용을 줄이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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