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면세점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0.61% 오른 4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53% 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꾸준히 확대하는 모습이다.
면세점 시내점 부문의 경쟁 완화와 함께 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 2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9718억원,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직전 분기(279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면세 업계의 노력으로 시내점 부문의 수익성이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공항 임차료가 여전히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회사 측이 국내외 주요 공항과 임차료 조정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2~3분기 중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를 기점으로 면세업이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호텔신라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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