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발행 55% 급감,ABS 발행도 78% 감소
자금조달 수요 둔화
부동산 PF 기초 ABS는 증가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3.8% 급감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축소와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ABS 발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1~3월 ABS 발행금액은 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8000억원에서 6조5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자산 유형별로 보면 대출채권, 매출채권, 회사채(P-CBO) 기초 ABS 발행이 모두 감소했다. 대출채권 부문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 발행이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000억원) 대비 9000억원(142.4%) 증가했지만, 주택저당채권(MBS) 발행이 2조6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55.0%) 급감하면서 전체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5조5000억원으로 33.0%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종료된 특례보금자리론 영향으로 해석된다.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 발행 급감으로 1조9000억원에 그쳤다. 카드채권 ABS는 8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2000억원(73.5%) 줄었고, 할부금융채권 ABS는 850억원으로 9400억원(91.7%) 감소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금융회사의 ABS 발행이 각각 2조6000억원,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0%, 55.6% 줄었다. 여전사 ABS 발행 역시 900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4조2000억원) 대비 3조3000억원(78.7%) 감소했다. 여전채(AA+, 3년) 금리 하락 등으로 채권시장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여전사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2조6000억원으로 5500억원(26.6%) 증가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및 재건축 사업 관련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말 기준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51조원으로 전년 동기(258조4000억원) 대비 7조4000억원(2.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저당채권과 여전사 ABS 발행 감소로 인해 전체 등록 ABS 발행이 크게 줄었다"며 "다만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이 증가하면서 일반기업의 발행 비중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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